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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m 조금씩 대화하는 우리.

건양 2013. 3. 8. 12:10

 

 

말이 늘고있다.

조그만 입에서 요런저런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물론, 다-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은 아니다.

그냥 엄마맘으로만 알아들을 수 있는 혹은 그렇지도 않은ㅋ

 

요즘 부쩍 빠져있는 말과 행동은

"내꺼!"라며 자기 가리키는 일.

모든지 "내꺼!"다. 특히 새로 만나는 모든 물건은 다 "내꺼!"다.

몇번을 이건 누구거야-라고 알려줘야 본인것이 아님을 깨닫고 시무룩해한다.

 

얼마전 쇼핑을 갔다가 아빠 운동화하나 알군 점퍼하나를 사들고 왔다.

집에와서 입혀보려는데 안입는다고 난리! 그래서 이거 ##이 줘야겠다했더니 득달같이 달려와 내꺼!내꺼!하면서 입어보더라. 불같은 소유욕ㅋ

그리곤 운동화를 가리키니 "아빠꺼!" 점퍼는? "내꺼!" 엄마꺼는 어딨어? 가우뚱하더니 "없어!"

어쩐지 씁쓸했던 그날.ㅋㅋㅋ

 

#

아녕~.

아니야.

업써

갠차나

먄해

로우나로우나로우나

여찌니

하머니

뽀로로(드디어 로로!를 같이한다ㅋ)

뿌뿌이

칙칙폭포땡

코끼이

나도줘!

이거 뭐지?뭐지?

#

 

음 또 기억이 안난다. 암튼 자주하는 말들은 저정도-

 

말문이 틔이기 시작하면서 자기전에 알군과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풋.

주로 내가 물어보고 알군은 대답하는 수준, 물론 모든 대답은 네! 혹은 아니야! 진짜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는 대답이다.

언제 이리 컸나.  

 

 

더 열심히 말하겠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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