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복직준비 본문

기록/일상

복직준비

건양 2013. 7. 24. 00:32
육아 3년차-
길고 긴 고민끝에 다시 일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렇게 나가서 일하고싶어 안달이더니 막상 복직날짜가 정해지니 요상하게 마음이 또 술렁인다.
이게 옳은 결정인지 더 나은 결정인지 하루에도 수십번씩 사춘기소녀 마냥 들썩들썩;

인수인계1일차.
했던 업무라 할지라도 그간 많은 변화가 있었으니 모르는 일 투성이다.
제발 버벅대지 않기를ㅠ했건만...또르르...
복직에 앞서 미리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 때문에 무보수로!ㅋ 일을 조금 하고 있는데 왠일 외근나갔다가 뭐에 홀린 것처럼 지하철 잘못타고 버스는 바로 놓치고 정신이 하나도 없는 하루였다.
나 앞으로 잘할 수 있을까- 싶던 오늘ㅠ
버벅댄통에 로니는 무려 6시반이 다 되어서야 하원했다. 등원이후 제일 늦은 시간이었던터라 조바심내며 부랴부랴 데리러갔더니 다행이도 잘 놀았단다. 나를 보자마자 안겨서 부비부비ㅠ
말하지 않아도 -엄마 보고싶었어-가 느껴져 뭉클울컥 흑! 또 한번 나 앞으로 잘할 수 있을까 염려되던 순간이었다.
하원 후 집에서 로니와의 시간이 그렇게 달콤할 수 없더라. 화도 안내도 알군도 안울고-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보다 질에 욕심내라더니 이런건가 싶기도- 뭔가 오묘한 기분ㅎ

파란만장한 하루가 이렇게 지나갔다.
잘할 수 있을거야- 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