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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운전연수와 어린이집결정

건양 2012. 2. 9. 17:55

1.

어제로 운전연수 이틀째 받았다.

주말엔 정말 뭣도 모르고 초긴장한 상태에서 받아서 정신이 혼미했는데,

두번째 시간엔 나 나름 즐기며 운전했다능ㅋ

출퇴근길 연습삼아 다녀오고, 아줌마 연수의 필수코스라는 마트도 두군데나 다녀오고-

강사님께 차분하게 운전한다고 폭풍칭찬 들었다. 학교 졸업, 휴직 중엔 누구한테 칭찬받은 적 없기에 어찌나 감격이던지-

시간이 약간 애매하게 남아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연습을 잠깐 했는데,

역시 난 주차가 제일 문제다. 8년전에도 주차때문에 해메서 집앞에서 엄마아빠 불러내기 일쑤였는데,

이번에는 그럴 일이 없어야할텐데 말이다.

요즘 운전면허학원에서는 가르쳐주지도 않는다는 그 공식-대로 주차연습 하는데 역시 어렵다. 어려워-

다음시간엔 주차연습위주로 할텐데 잘해보자. 으쌰쌰쌰!

암튼, 과연 연수를 돈 내가면서까지 받아야하나 의구심에 고민고민하던거 싹 날라갔다.

주위에 장농면허 혹은, 최근 어이없는 면허시험의 희생양들이 연수받겠다면 쌍수들고 추천해줄 듯.

참, 그리고 운전하면서 느낀 건데- 낮에 운전하려니 햇빛이 너무 강렬하더라-

그래서 봉봉에게 운전의 신 포스로 "나 신상선글 하나 사야겠어- 눈이 너무 부시더라."했더니

진짜 황당한 듯 퐝- 터져서 웃어주심ㅋ  

웃어도 소용없어-

 홀로 그리고, 알군 태우고 운전하기 마스터하면 질러줄거라고!ㅋ

 

 

2. 

알군의 어린이집이 결정됐다. 두둥!

대기자로 올려놨던 곳, 방문상담해서 확정 받고 온게 다임.

뭐- 사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나의 어린이집 선택기준은 첫째, 집 가까운 곳일 것. 둘째, 시간연장이 가능한 곳일 것.이 가장 큰 주안점이었기에-

두 조건을 만족하는 곳은 딱- 한군데 밖에 없었다. 그곳에 빈 자리가 있어서 어찌나 다행이었던지.

사실 입소대기 해놓고도 방문해서 교사나 시설이 맘에 차지 않으면 다른 곳을 알아보려고 했는데-  

방문상담하러 가서는 가방에 원복까지 받아오고야 말았다.  아- 단순한 나ㅋ

가정어린이집 시설이야 사실 집에서 살림의 사느냐 안사느냐가 문제인데 다행히 원으로만 운영되고 있었고,

아무래도 가정어린이집이니 시설이 큰 국공립이나 민간과 비교할 수 없는 부분이었기에 청결의 정도만 만족하면 되는 수준.

구석구석보진 못했어도, 낮잠시간에 불쑥 방문한 내눈에 깨끗히 보였고, 출입문에 언제든 참관수업을 환영한다고 적혀놓은 안내문이

일단 나를 안심시켰다.(역시 단순)

돌아와 생각해보니 낮잠시간이라 반을 직접 못본건 그렇다쳐도 화장실을 보는걸 깜빡했더라.

뭐 그것의 여부와 상관없이 입소결정했겠지만;

 

여러군데를 둘러봤다면 더 좋았겠단 아쉬움이 남지만 일단, 결정되서 한시름 놓았다.

입소해서 알군이 즐겁게 지내주기만을 바라고 또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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