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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맥은 또다시 생각해보았다. 사실이었다, 그는 많은 시간동안 미래에 대해 안달하고 걱정하며 살았다. 상상속에서 그의 미래는 완전히 무서운 곳은 아니더라도 대개 우울하고 절망적인 편이었다. 미래에 대한 그의 상상속에 늘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예수의 말은 사실이었다. - 오두막 中 맥의 생각-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준다. 내 맘대로 하나님을 외모로, 능력으로...제한하고 있었던 내 모습. 무엇이든 하나님은 내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시라는 것. 그리고, 생각보다 꽤 재밌고 유쾌하신 분일지도 모른다는 즐거운 상상. 아- 이런 또 제한하고 있는건가?ㅎ
드디어 질러준 엽산제. 정확하게 언제쯤일지는 모르지만, 왠지 먹어둬야할 것 같은 압박감에 고민과 오랜 검색끝에 구입한 GNC엽산제. 효과는 어떨지 모르지만, 원체 비타민과 철분에 약한 나에게 건강을 생각하며 먹기로 결심. 봉봉도 한알씩 챙겨먹여야겠다. 택배로 받아보고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놀랬다는. 안에는 100정이 들어있는데 저 작은 통의 절반도 채 차지 못할만큼 알약의 크기도 작다. 일반 소매단추보다 조금 더 작은 크기. + 약은 아니지만 건강보조식품을 웹으로 구입한다는 것에 대한 약간의 불안감도 있었지만, 오프라인보다는 조금 싸고, 배송도 빨라 만족. 유통기한도 오래남았고, GNC는 워낙 유명한 회사라 안심. + 구입은 G마켓 최저가로- 일만칠천냥(배송비포함)
요즘 회사사정으로 인해 집에서 저녁을 먹기 시작한 봉봉. 봉봉을 위해 나름 별식을 준비했다. 돈카스카레덮밥! 모처럼 진짜 주부가 된듯. 봉봉은 먹으며 우와~! 우와~! 를 연신했지만 다비우고 나서는, 그래도 카레는 노란카레-ㅠ + 돈카스는 마트용, + 카레는 요즘 새로나온 인델리의 반달루 분말 사용. ; 약간 매콤한 맛에 케찹도 가미된듯 새콤한 맛이 남. 기존 먹던 노란 카레보다 후추향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향은 적음 난 괜찮았는데 봉봉은 뭐 그냥그냥 그랬다고 고백. 노란카레의 경우 간혹 더 부드러운 맛을 위해 우유를 중간에 넣기도 하는데 반달루의 경우 우유를 넣으면 맛이 절감될 수 있을것 같음. 앞으로 몇주간 이런 저녁식사 준비가 가능할까ㅎ
순정만화 감독 류장하 (2008 / 한국) 출연 유지태, 이연희, 채정안, 강인 상세보기 만화에 대한 기대심리로 본 순정만화. 참 오랜만에 영화를 보는 설레임까지 더해짐. 그러나, 순정만화는 나의 설레임을 그냥 아이스크림 마냥 폭삭 녹아버리게 했다. 잔잔해도 너무 잔잔하다. 그간 너무도 자극적인 영화에 익숙해진 탓일까? 순정만화의 전개는 좀 지루하다 싶은 정로도 잔잔했다. 그나마 유지태는 연우의 느낌이 잘 살아나, 그 수더분한 총각 그대로였다. 이연희는 그냥 교복입은 그 또래 여고생처럼 귀여웠고, 그러나 채정안은 그 뭐더냐. 커프 때처럼 여전히 이쁘기만하고 별다른 걸 모르겠다. 강인의 연기는 확실히 부족한-_- 오히려, 깜짝 출연해준 소녀시대의 한 소녀가 더 빛을 발했다. 영화가 극도로 잔잔했어도, 아무..
아내가 결혼했다 감독 정윤수 (2008 / 한국) 출연 손예진, 김주혁, 주상욱, 김병춘 상세보기 책을 안 읽어봐서 책의 감흥은 어떨지. 잘 모른다. 영화를 보고 난 후의 느낌은, 보는 내내 소소하게 웃을 수 있었고, 아-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겠구나. 점점 다양화되는 사회속에 점점 더 다양한 사고를 지닌 사람들이 생겨나겠구나- 뭐 요정도. 하긴 뭐 불과 몇 십년전, 아니 얼마전에 끝난 드라마에서도 남편이 여러 부인을 둔 우리 사회가 아니었던가-ㅋ 그러나, 중요한건 일상으로 돌아와 다시금 영화내용을 살펴본다면, 손예진양이기에 가능했던, 또한 원작인 책에서는 독자들의 상상력으로 그려진 주인아가 있었기에 가능했을터라. 아-씁쓸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