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기록/일상 (78)
하루
부쩍 햇살이 따뜻해진 요즘- 줄곧 실내에 널던 빨래들을 베란다에 널었다. 괜시리 나도 쨍-하고 햇빛의 기운받아 기분좋은 아침 바쁘게 빨래널고, 또 바쁘게 빨래개고- 하루라도 쉬면 푹푹 쌓여가는 빨래는 매일의 일상일뿐인데, 가끔 이렇게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알군이 자는 틈에ㅋ 여유롭게 모닝커피 즐기며, 훤이 나오는 해품달 다시보기와 함께 하기 때문이렸다ㅋㅋㅋ 아 진짜 주상전하때매 미추어버리겠다는ㅋ 빨리 10시되라아아아 산으로 가버린 일기포스팅ㅋ
1. 어제로 운전연수 이틀째 받았다. 주말엔 정말 뭣도 모르고 초긴장한 상태에서 받아서 정신이 혼미했는데, 두번째 시간엔 나 나름 즐기며 운전했다능ㅋ 출퇴근길 연습삼아 다녀오고, 아줌마 연수의 필수코스라는 마트도 두군데나 다녀오고- 강사님께 차분하게 운전한다고 폭풍칭찬 들었다. 학교 졸업, 휴직 중엔 누구한테 칭찬받은 적 없기에 어찌나 감격이던지- 시간이 약간 애매하게 남아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연습을 잠깐 했는데, 역시 난 주차가 제일 문제다. 8년전에도 주차때문에 해메서 집앞에서 엄마아빠 불러내기 일쑤였는데, 이번에는 그럴 일이 없어야할텐데 말이다. 요즘 운전면허학원에서는 가르쳐주지도 않는다는 그 공식-대로 주차연습 하는데 역시 어렵다. 어려워- 다음시간엔 주차연습위주로 할텐데 잘해보자. 으쌰쌰쌰!..
오늘은 2월 2일, 1월 어디가써! 1월에 난 뭘했는가. 아웅 1월은 사라졌지만, 오늘은 아침부터 줄곧 바쁜 하루다. 알군님께서 6시반에 기상하시는 바람에 무려 7시 반에 이유식을 하고, 봉봉 출근 시키고, 나 살자고 나도 밥차려먹고. 알군과 놀다가 알군 호박간식 만들어 먹이고, 나도 좀 먹자, 빵+커피 흡입하시고 여유를 즐기던 차. 급 걸려온 동생님전화, 학자금 대출때문에 급하게 컴켜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등록금 알아봐주고ㅠ 아놔 돈없는 설움 컴퓨터 켠 김에 급하게 생각난 대기 걸어논 어린이집 후기 리서치(그런데 없다. 무섭똬!)하고 라디오에서 연신 흘러나오는 무상보육료지원광고에 복지로에서 보육료 지원신청까지 완료. 헥헥헥- 주민센터가 진짜 코앞인데,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이 놀라운 귀차니즘. 대한민국이 ..
아직은 꼬꼬마 주부, 사년차 며느리는 그저 미리 장봐놓고 보조만 했을뿐이고, 메인쉐프 어머님덕에 올해 설도 무사히 넘겼다. 크큭. 설쇠는데 지갑이 거덜났다고 투덜, 뾰루퉁해도, 늘 더 채워짐에 감사한 명절이다. 별로하는 것도 없으면서, 마음만 어려운 설이 지나고, 다시 일상 복귀. 불량주부모드로 돌아왔다. 연휴첫날, 우리집서 설 쇠고 미처 치우지 못한채 설 당일 큰집-작은집-큰집-외가-친정 순회하고 집에 왔더니, 어후- 밀린 청소와 빨래속에서 쓰러지는 줄 알았다. 왜 대체 빨래는 고작 하루만 안해도 세탁기가 터지도록 쌓이는가. 어쨌든 찡찡대는 알군 방치하고 다 처리ㅋ 개운하다. 비록 반나절만에 또 어지러지겠지만ㅋ 집안일이야, 매일 하는 피곤한 내 업무고, 이제 그간 미뤄왔던 특별업무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
내일, 복직관련 1차 면담이 있다. 아흐흐흥ㅠ 미리 확인된 근무시간은 영- 내키지가 않지만, 또 어찌보면 좋은 거 같기도 하고- 이리 저리 생각이 많다. 봉봉과의 협의와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해야 가능. 잠들기 전, 봉봉과 잠깐 나눈 대화의 결론은 일을 시작하긴 해야할 듯. 경제적 문제도 문제지만, 난 일을 놓고는 아마도 못살 거 같기도 하고(흠- 이건 또 아닐지도, 지금은 일 안하는거 너무 좋음 +.+) 애 낳고 일하기 좋은 환경이라면야, 뭐 사실 걱정안하고 바로 일을 시작하겠다만, 그렇지 않은 현실이니 이리도 걱정이 되겠지.(요건 모든 엄마들이 그럴테지) 본격 면담을 하고, 또 하고 복직여부 결정을 내려야하겠지만, 그에 앞서 혹시 몰라, 어린이집 리서치를 시작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회사근처로 알아보려..
종일 밖에 있었더니 힘들어 힘들어 사람 많은 곳은 너무 피곤ㅠ 다크로 무장된 알군과 나- 아빠 볼일은 언제 끝나나요- 투썸에서 자꾸 눈치준다며ㅠ 이렇게 아들과 엄마가 셀카찍고 지쳐쓰러질 때즘 봉봉은 나타났다. 이제 제발 집에 가자- 했으나, 보쌈먹으러 간단 말에 다시 출동! 못살아ㅋ
2012년도가 시작된지 벌써 5일째. 휘리릭 지나가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도 못세웠는데- 이런. 또 한달 훌쩍 넘기고 까먹기 전에 대략이라도 적어봐야지. + 2012년 계획 -목표 성장과 발전-안주하지 말고 한가지라도 성장하는 한해보내기. -계획 1. 운전대 잡기! 이제 당장 알군과 다니고, 출퇴근도 해야하니 그동안 신분증으로 대체되었던 운전면허증 꺼내놓고 다녀보자- 2월부터 연수고고! 2. 가계부 꾸준히 쓰기 & 카드사용 줄이기 하우스푸어 우리집. 그동안 건들건들 썼던 가계부, 올해는 진짜 뿌듯하게 써보자. 미친척하고 유료어플도 질렀으니 아까워서라도! 카드사용 좀 줄이고 체크카드랑 현금위주로 써야겠다. 그래야 쫌 타이트하게 살아질 듯. 3. 독서와 성경1독 알군핑계로 작년에 과연 책을 얼마나 읽었..
2011년도가 끝나기 삼십분전. 알군을 핑계로 올해 송구영신예배는 8시 예배로 드리고 거의 처음으로 집에서 보신각 종을 보게될거같다ㅋ 알군이 태어난 이후로 내 시간은 멈춰버린것 같았는데- 이렇게 또 한해가 가고 곧 새로운 해가 시작된다니 사실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는다. 참 감사함이 넘쳤던 2011년- 알군이 태어남으로 아내에서 엄마라는 또 하나의 타이틀을 갖게되었고, 나자신보다 더 지키고 사랑할 대상을 맞이하며 우린 더욱 견고한 가정을 이루게 되었다. 또한 비록 육아휴직이지만 온전히 쉼을 갖은 한해였다. 더불어 전업으로의 삶이 얼마나 힘들고 위대한 것인지도 깨달음! 하우스푸어가 될지언정, 어쨌거나 전세대란으로 계획보다 빠르게 마이홈을 갖게되었다. 뭐 물론 꽤 오랜시간 은행과 손을 잡아야겠지만ㅋ 이런 큰..